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인프라 2단계) 사업을 둘러싸고 중견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견기업 수행 사업 중 역대 최대인 1270억원 규모로, 사업 참여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둘러싸고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달 말 나이스 인프라 2단계 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은 18개 운영센터(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와 세종·대구 등 2개 재해복구시스템(DSR)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내년 6월까지 추진된다.
나이스 사업은 대기업 참여 제한 사업으로, 중견 IT서비스 기업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앞서 인프라 1단계 사업에서는 쌍용정보통신과 에스넷시스템, 시스원이 참여해 쌍용정보통신이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기존 나이스 시스템 구축·운영사로,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 응용SW 개발 개발 2단계 사업도 수주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대신정보통신도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 구성 등을 고민해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사업에 참여했던 시스원과 에스넷시스템은 시간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아이티아이즈 역시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IT서비스 업체 대표는 “18개 시도를 커버해야 하는데다 인프라는 반도체 이슈가 걸려 있다는 점, 단기간 클라우드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점 등 쉽지 않은 사업”이라며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도 필요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은 차등점수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1단계 사업에서 참여 기업간 기술점수 차이가 컸던 만큼 차등점수제를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 KERIS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 역시 사업 수주의 중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인프라 2단계) 사업은 사업자 선정 이후 내년 6월까지 추진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