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6시5분께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다.
오후 5시54분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악수하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라며 인사했다.
10여분 뒤 바이든 대통령이 사무동에 도착하자 윤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함께 맞이했다. 양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팔과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에 동선을 안내하며 등쪽에 가볍게 손을 올리기도 했다. 양 정상은 삼성전자 3나노 웨이퍼 배치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의 반도체 시제품 설명을 들으며 시설 내부를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미국 측에선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함깨 했다.
우리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양 정상은 시설을 둘러본 뒤 직원 등에게 연설할 예정이다.
평택=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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