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022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11개국에서 추진한다. 재외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해 국내 우수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한다.
21일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기획으로 독일 볼프스부르크 현대 미술관에서 개최된 '경계협상' 전시가 해외 순회 막을 열었다. 지난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 첫 해외 순회다.
브라질에서 한국 대표 타악기 앙상블 소리퍼커션 'BEAT:CONNECT' 공연, 인도에서 한국 관악기와 서양 악기 합으로 쾌활한 에너지를 전할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 'Bon Voyage' 공연, 호주에서 한국 전통연희와 자메이카 스카장단 합으로 신명나는 공연을 보여줄 연희컴퍼니 유희 '유희스카' 공연이 열린다.
벨기에에서는 동시대 삶을 돌아보고 진정한 소통의 장을 이끌어갈 드림플레이테제21 '알리바이 연대기' 공연, 카자흐스탄에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기획으로 아이 옷에 녹아든 한국 전통 미를 선보일 '마음을 다해 지은 사랑, 아이옷' 전시가 해외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9일 프랑스 낭트 컨템포러리 음악과 디지털 예술로 주목받는 스테레오룩스에서 열리는 뭎(Mu:p) '데카당스시스템' 공연에서는 안무와 건축에 기반을 둔 연출 조형준과 손민선이 공간과 안무,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한다.
또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요소가 어우러진 터키 '쿨콘' 공연, 조선시대 모자 문화에 주목한 필리핀 '꾸밈, 모자로 전하다' 전시, 한국 전통음악과 연계한 즉흥음악을 선보일 미국 '블랙스트링' 공연, 서울 50년사를 돌아볼 아르헨티나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 전시 등 올해 총 11개국에서 7개 공연, 4개 전시가 준비 중이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한국 다양한 문화예술로 세계 관객이 위드코로나 시대 조금이나마 여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단체 국제교류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