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공연 말미에 관객 및 시청자에게 인사하며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 뒤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윤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으로 푸른색 스트라이프 셔츠에 흰색 재킷과 회색 바지 입고 공연을 즐겼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 재킷 차림으로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사회자로부터 인사말을 요청받고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에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별도 인사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간 총 37만7888명 일반 시민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는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로 공개한다. 본관과 관저도 내부 정리가 끝나는대로 차례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