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사업 선정

전라북도는 정읍시와 함께 보건복지부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022년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할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실시했다.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는 제약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GMP) 실무실습 교육수행으로 제약분야 전문 미래인력을 양성하고, 권역내 현장 실무형 교육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도청사 전경.
전북도청사 전경.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126억원, 지방비 54억원 총180억원 예산을 투입, 정읍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일원에 국제기준을 갖춘 첨단 인력양성센터와 전문교육장비를 구축한다. 올해는 설계 및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3년 착공 예정이다. 국제기준을 갖춘 첨단 교육시설로 연간 1200명의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제약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의약품 특성분석 지원 등 기업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보건복지부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를 전북에 유치함으로써 호남권 제약 현장형 인력양성 전문 인프라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호남권에는 제약실습을 위한 전문 인프라가 없어 약학대학 및 바이오산업 관련학과 재학생들은 실무실습을 위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나가거나 기업에서의 참관형 교육만 가능했었다.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는 호남권 등의 제약 관련학과 재학생, 제약기업 재직자, 구직자 등 연 1200명을 대상으로 제약공정 실무역량 강화과정, 실무실습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전북 정읍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는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소 3개소 등 우수 연구기관이 소재해 이들 기관과의 연계로 공동연구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원료·완제의약품 분석 및 임상 및 비임상 분석, 국제GMP 기준에 맞는 컨설팅 등 기업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는 기업지원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지역산업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수급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선정된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전북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