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등 첨단 신기술로 중기 평가-지원 혁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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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과 평가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이 확대된다.

기술보증기금은 'AI 기반 독립정책평가모형' 개발을 추진한다. 기보는 △R&D △소셜벤처기업 △문화콘텐츠 △패스트트랙 4가지 평가모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AI 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할 경우 평가 속도는 물론이고 객관성과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기보는 AI 기반의 기술평가 시스템 '에어레이트(AIRATE)'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적용해오고 있다. AI 알고리즘이 기술 가치를 정밀하게 등급화함으로써 기존 평가 방법 대비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AI와 빅데이터를 도입해 평가와 지원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중진공은 'AI 기반 진단·연계지원 시스템'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 AI 기반 진단·연계지원 시스템은 객관적 분석과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진단을 받는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다. AI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지원제도까지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진단 결과와 연계한 화상 코칭, 전문가 선택 지원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사업별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 지원과 평가에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하면 업무 속도와 효율성은 물론이고 객관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기보의 AI 기술평가 시스템의 경우 기존 평가 대비 9% 이상 정확도가 높다.

기관 관계자는 “정확한 평가지표와 데이터에 따라 AI가 평가하면 정확도와 속도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돼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