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인기 등에 힘입어 방송콘텐츠 수출액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펴낸 '한류백서 2021'에 따르면 2020년 방송콘텐츠 수출액은 4억9154만달러(약 5872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4년 동안의 수출액 추이를 보면 총액은 지속 증가했다. 2017년 2억8558만달러였던 방송콘텐츠 수출 총액은 2018년 3억2680만달러, 2019년 3억6714만달러 등 매년 4000만달러 이상 늘어났다. 2020년에는 4억9154만달러를 기록, 3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 대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 1억1121만달러였던 PP 수출액은 2018년 1억5551만달러, 2019년 1억9068만달러, 2020년 2억8299만달러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상파 방송은 2017년 1억7437만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감소했다가 2020년 2억854만달러 규모 수출액을 기록했다.
방송콘텐츠 수출 편수도 반등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산업 변화가 가속화한 시기다. 2020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2만2446편을 수출했다. 2019년 수출 편수는 10만7357편으로 2018년 12만2962편 대비 감소했다.
표. 2017~2020년 방송콘텐츠 수출액(출처:한류백서 2021)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