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국회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21대 국회의 성과를 되짚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협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대화와 타협, 조율과 조정, 협의와 중재, 합의를 운영 원칙으로 일하는 국회와 성숙한 의회정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년 연속 예산안 법정기한 내 여야 합의 처리 △첫 추경을 제외한 4번의 추경 합의처리 △2년간 처리 법안 4355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 △국민동의청원 성립요건 5만 명으로 완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국가균형발전과 국민통합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박 의장은 “20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국회 세종시대가 여야 합의로 열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회부산도서관 개관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추진 △국회박물관 개관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위한 제언'과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전환' 보고서는 국회와 사회 지도층, 주요 기관에 배포돼 국민통합과 미래비전의 밀알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가 외교 지평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의회연맹 총회(IPU)와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 국제노동기구(ILO) 방문, 아시아·아프리카·중동·유럽 등 국익 위한 의회외교를 펼쳐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고 했다.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권력분산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제도로써 협치를 이뤄야 한다. 국회가 헌법을 바꾸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미래와 국민통합을 위해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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