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달 3일까지 필리핀·인도네시아 수출 유망기업 모집

전라남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필리핀·인도네시아 시장개척 수출상담'을 추진키로 하고 6월 3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필리핀은 인구 1억명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코로나19 이전 연 6%의 높은 경제성장률 보였다. 코로나 완화 이후 민간소비가 상승하고 외국 문화·상품에 친숙한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진출 확대 적기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여만 명의 거대 인구로 아세안 최대 소비시장이다. 코로나 이후 경기가 점진적 회복 추세를 기록함에 따라 할랄 인증 취득과 한류를 활용해 시장 진출이 가능한 시장이다.

도는 전년도 수출액이 2000만 달러 이하인 전남 소재 중소기업 중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정도를 감안해 10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오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필리핀 마닐라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수입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광주전남지원단은 상담 전에 구매력과 재무상태가 건전한 수입기업을 발굴해 3회에 걸쳐 참가기업의 검증을 받아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필리핀·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수출정보망 누리집을 참고해 온라인 신청하고, 증빙서류는 코트라광주전남지원단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완화로 수출기업이 직접 해외를 방문해 수출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신규 거래선을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필리핀·인도네시아 시장개척 수출상담 지원이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환변동,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 수출정보망'을 통해 환변동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