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유통업계와 손잡고 '새활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친환경 소비를 선도하는 유통사와 새활용 제품 판로를 지원하고 세계적 새활용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부산·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6월 3일~6일), 신세계 스타필드하남(6월 24일~30일)에서 '새활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새활용이란 리사이클과 업그레이드의 합성어인 '업사이클'의 우리말로 자원 재사용·재활용을 넘어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새롭게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새활용 팝업스토어에는 50여개 새활용 기업이 참여해 현수막, 소방관 방화복, 커피 마대, 데님 등 폐소재를 새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 가방, 장신구 등 760여개 새활용 제품을 선보인다.
중소 새활용 기업의 인력과 재고 부담을 반녕해 현장에서 새활용 제품을 살펴보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정보무늬(QR코드)를 찍어 주문한 후 집으로 배송받는 '오르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방식도 운영한다.
환경부는 녹색소비 증가와 새활용 산업기반 성장세에 맞춰 국내에도 세계적인 새활용 패션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 165억원을 투입해 매년 100여개 유망 새활용 기업을 선발해 성장 단계별로 사업진단, 신제품 개발, 유통망 구축, 홍보 등 사업화 자금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새활용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공공기관·지자체와 협업해 새활용 홍보관을 운영하고 거점 벼룩시장도 열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새활용 산업은 폐자원의 순환 주기를 연장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새활용 기업이 양질의 환경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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