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석 달에 걸친 국내 주요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올해 취임한 구 회장과 LS 명노현 대표는 그룹 사업을 챙기기 위해 5~7월 동안 충청, 경상, 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와 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4월, 5월에는 LS전선 자회사인 GL마린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취항식에 참석했다. 군포시에 설립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인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도 갔다.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 자회사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 천안, 청주사업장, LS전선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등 충청권에 위치한 사업장을 방문했다.
토리컴은 귀금속 리사이클링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귀금속 추출 생산 라인을 돌아보며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소재, 전기, 전자용 소재의 비중을 더욱 높여 LS니꼬동제련과 토리컴이 첨단 산업 분야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힘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천안과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며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은 우리나라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관련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향후 로봇 사업 등을 접목해 자동화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 회장 현장경영은 창립 이후 주력,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이어 온 전통이다.
구 회장은 6월에는 경상권에 위치한 LS전선 구미, 인동사업장,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카피온, LS메탈,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등을 방문한다. 7월에는 전라권에 있는 LS엠트론,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