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솔루션, '고효율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클린일렉스 주관 컨소시엄에 참여…50kW 파워 모듈 개발 착수 예정

㈜와이투솔루션 CI
㈜와이투솔루션 CI

㈜와이투솔루션은 전기차 충전기 선도업체인 클린일렉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운전자 맞춤형 스마트 충전서비스 및 고효율 충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R&D 과제 공동연구개발 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과제에서 와이투솔루션의 역할은 모듈화⋅최적화 최신기술을 적용하고 수배전반 일체형 초고효율 충전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50kW 파워 모듈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력변환 효율 98%, 역률 0.99, 전압제어 정밀도 ±2%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참고로 해외 경쟁사 기술력은 전력변환 효율 97%, 역률 0.98, 전압제어 정밀도는 ±2% 수준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36개월간 총사업비 124억원이며, 와이투솔루션이 2023년까지 고효율 고출력 파워 모듈을 개발하고, 클린일렉스가 2024년까지 이를 이용한 초고효율 급속충전기를 개발하고 실증하게 되는 공동연구 과제이다.

와이투솔루션은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SMPS) 전문업체로서,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비롯하여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용 파워 모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파워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와이투솔루션과 클린일렉스가 50kW급 파워 모듈과 400kW급 초고효율 충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적은 숫자의 파워 모듈로 400KW 충전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하여, 소형화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효율, 역률, 전압 정밀도 등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파워 모듈은 급속충전기 재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현재 중국산 파워 모듈이 국내 급속 충전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AS 이슈를 해결해 줄 국내산 파워 모듈에 대한 시장의 대기 수요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은 50kW급 초고효율 파워모듈 개발을 위해서는 신규 파워 회로 기술이 필요한데, 금번 과제에 같이 참여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의 협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제품 양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국내에 갖추고 있으며, 기 개발 완료된 35kW급 파워 모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린일렉스도 와이투솔루션이 개발한 35kW급 파워모듈을 탑재한 급속충전기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기 업계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차이나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