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반도체 테스트베드로 핵심기술 국산화 지원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왼쪽)이 26일 경기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반도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왼쪽)이 26일 경기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반도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반도체 테스트베드로 핵심기술 국산화를 지원한다.

KIAT는 26일 경기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부장 기술 자립화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다. 지난해 2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탄소소재, 정밀기계 등 5개 산업분야별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KIAT는 산업부와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기획·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산업·단지·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 특화단지별 핵심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반도체 특화단지에는 디램(DRAM)용 원자층 증착장비, 전자파 차폐 스프레이 코팅공정 등 반도체 전·후공정 국산화에 필요한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간담회에는 엠케이전자, 유니벨, 에스브이에스 등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실증기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개발 기간·비용 절감을 위해 테스트베드 기반 시설을 활용해 공동 개발하는 모델, 국산화한 반도체 소부장의 신속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분석 패스트트랙 지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가 받쳐줘야 한다”면서 “소부장 기업 기술 경쟁력과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