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이후 문화예술계 첫 행보로 지난 27일 국립예술단 공연연습장에서 국립예술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형식 국립오페라단장과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윤의중 국립합창단장, 이유리 서울예술단장, 최정숙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장, 김광보 국립극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과 단체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예술계 현황을 살피고 일상 회복을 위한 국립예술단체 역할과 업무를 논의했다.
박 장관은 “대중문화 세계화 이전에 순수예술 분야에서 성취가 있었고 산 증인이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라며 “문화예술인의 놀라운 기량, 미적 감수성, 문화 절정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누구나 공정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누리고 나누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국립예술단체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술계 어려움 등을 공유했다. 박 장관은 “'국립'은 신뢰감, 명품, 시대 선도, 공공성과 대중성으로 국민에 인식됐다”며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문체부는 예술단체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간담회 이후 국립발레단과 6월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공연을 앞둔 오페라단 등 연습공간과 현장을 살피며 단원을 격려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