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가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솔루션 'EP5G(Ericsson Private 5G)'를 공식 출시하고 국내 이음5G 사업을 본격화했다. 제품 설치 후 1시간 이내에 모든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신속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공장 등을 집중 공략한다. 무선 랜(RAN) 분야에서는 200㎒ 대역폭을 지원하는 신형 기지국 제품군을 통신사업자에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에릭슨엘지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중구 서울 중구 더 플라호텔에서 '이미진 라이브 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하고 최신 5G 포트폴리오와 코어 솔루션, 이음5G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릭슨엘지 EP5G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기업용 사설망 구축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2년전 미국 에릭슨 공장을 시작으로 5G에 기반을 둔 첨단 스마트공장과 물류현장, 항만, 탄광 등에 150여개가 넘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에릭슨엘지는 EP5G를 국내 선보이기 위해 이음5G 주파수 대역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여러 고객사 대상 소규모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출고 단계에서 무선 장비와 코어를 모듈화된 상태로 제공한다. 복잡한 작업 없이 몇번의 장비 연결과 클릭만으로 특화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심교헌 에릭슨엘지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상무는 “일과 시간 중 생산라인 등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간편하게 이음5G를 도입할 수 있다”며 “해외 운영 중인 사업장에도 국내 구축한 것과 동일한 EP5G 솔루션을 언제든지 구축,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사설5G, 로컬5G 등으로 불리는 특화망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슨엘지는 국내에서도 정부가 이음5G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업간거래(B2B) 분야 5G 활용을 촉진하면서 급격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엘지는 5G 기지국 장비 신제품 에어(AIR) 6419와 에어 3219도 국내 출시하고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5G 64TRx 장비인 에어 6419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비를 25% 이상 절감하고, 200㎒ 대역폭을 지원한다. 무게는 19kg으로 도심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유리하다. 에어 3219은 32TRx 장비로 역시 200㎒ 대역폭을 지원하며, 농어촌 공동망 구축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엘지는 통신사업자 수요에 맞춰 400㎒ 대역폭을 지원하는 64TRx 에어 6428도 내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차후 주파수 경매 등 후속 일정에 맞춰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5G 채택했고, 데이터 소비량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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