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급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4대 과학기술원 전체에 반도체 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을 운영, 연간 50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격차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 대표, 4대 과기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사업의 내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신규로 지원한다. 학사급 반도체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KAIST뿐만 아니라 광주과기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UNIST)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해 2023년부터 연 2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한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KAIST와 UNIST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학 협력 대학원 프로그램 외 GIST, DGIST도 반도체 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연간 석·박사 인력 배출을 5년 안에 500명 이상으로 늘린다.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출신 박사급 교수 채용과 산·학 협력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기업, 4대 과기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 인력양성협의회를 정례화, 산·학 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4대 과기원이 산업계와 함께 산·학 협력 인재 양성 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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