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다. 클릭 몇 번이면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바로 쓸 수 있듯이 AI 기술·서비스도 동일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서비스형인공지능(AIaaS)은 기업 수요를 고려해 개발됐다. 기업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AI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AI를 자체 개발해서 활용하기는 어렵다.
전문가 부재, 데이터 사이언스 경험 부족, 데이터 모델 훈련의 어려움, 데이터 사일로 현상 해결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과거 대비 다양한 데이터 형태도 AI 활용을 까다롭게 하는 원인이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이상 상황 감지기술 등이 기존 정형 데이터 관리만큼 중요해졌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SK텔레콤·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기업이 AIaaS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KT클라우드는 실사용량 기반의 종량제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클러스터링을 지원, 프로그래밍 호환성과 개발 유연성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AIaaS 시장은 2023년 13조원 이상 규모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연평균 약 50%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AIaaS 시장 성장률은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