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선거 투표율을 기록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케이블TV 지역채널은 선거 당일 개표방송에서 지역민에 정확하고 빠른 판세 보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선거기간 내 '지역 밀착'이라는 지역채널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비전 2022, 지역에 희망을!'을 슬로건으로 방송 권역별 차별화된 포맷 선거방송을 제공했다. 선거 당일엔 통합 뉴스룸을 활용한 입체적 선거방송과 오픈 스튜디오 연결 이원방송 등으로 개표소와 격전지 후보 캠프 등을 연결해 현장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에 현안에 밝은 다양한 전문가가 출연해 지역 선거 판세를 맞춤 분석할 예정이다.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방송을 만들기 위해 선거 당일 개표방송 시청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는 수도권 최대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경기도지사·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로 화제를 모았다. '6·1 지방선거 당신의 한 표! 우리 지역을 바꾼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선거방송에 임했다. 선거 붐 조성을 위한 지역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 진행한 캠페인과 선거방송 시청 유도를 위한 캠페인 등을 지역채널에서 방영했다.
지방선거 당일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현장 취재로 당선자가 확정되는 시간까지 개표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HCN은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역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대표이사 직속 미디어전략 TF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특별취재반을 가동했다. 권역별 특별취재반은 지방선거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 지역 유권자와 소통과 정보 제공을 원활하게 지원했다. 또 지방선거 기간 케이블TV 최초 단독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목을 모았다.
선거 당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개표방송에서 개표 현황과 결과에 따른 지역민의 생생한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 전달한다.
딜라이브는 '지역의 선택, 딜라이브와 함께'를 캐치프레이즈로 3월 20일부터 '6·1지방선거 상황실' 코너를 통해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상황과 경선 현황, 후보자별 공약 분석 등을 발빠르게 전달했다. 자사 방송권역 내 서울지역 구청장 및 경기지역 시장·군수 후보자 58명와 대담도 진행했다. 투표 관련 Q&A를 숏폼 드라마 4편으로 제작·편성해 유권자 주목도를 높였다.
투표 당일에는 개표 생방송 '선택 2022 지역을 밝히다'를 통해 개표 현황,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 현황, 후보 진영 스케치 등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지역민에 제공한다.
CMB는 유권자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지역채널 맞춤형 정보 제공에 집중했다. 선거구 현안과 지역 이슈 등 특집 기획 보도,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경력방송, 후보자 방송 연설 등 다양한 선거방송 콘텐츠로 유권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유권자 희망 메시지 등 기획으로 유권자 선거 접근성 강화에도 일조했다.
선거 당일 오후 7시부터 대전·세종·충청지역, 오후 8시부터 광주·전남 지역 개표 생방송과 자막으로 권역별 당선 현황을 공유한다.
2018년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 14.76%를 달성한 서부 경남 6개 시·군 담당 서경방송도 선거를 맞아 '2022 선택-WHO터뷰'를 제작, 지역채널에서 방영했다. 격전 지역 후보자를 찾아 일상과 공약을 쉽게 풀어내고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와 대담을 진행했다. 개표방송은 모든 개표소에 중계차를 투입, 현장상황을 실시간 전달할 계획이다.
JCN울산중앙방송은 후보자 무료연설 방송에 집중했다. 광역·기초의원에 관한 관심이 적은 상황을 고려해 총 93명 광역·기초의원 후보자가 참여한 2분 분량 무료연설 방송을 제작 방영했다. 개표방송도 당일 오후 7시부터 지역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개표종료 때까지 생방송으로 송출한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전국 지방선거는 지역별 현안을 포함해 유권자가 챙겨야 할 의제가 특히 많았다”며 “케이블TV 지역채널이 후보자 경력방송에서부터 자체 여론조사에 이르기까지 질적·양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지역채널 개표방송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