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한 얼굴, 둥그런 코"…관광명소 된 브라질 'ET 바위'

대표적인 외계인 캐릭터 ‘ET’를 닮은 브라질의 한 바위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매체 G1이 최근 보도했다.

이 바위는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州都) 상루이스시의 환경국장인 마리누 바헤투 카우다스(58) 씨의 개인 소유 농장 뒤뜰에 있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조각한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다. 지난 2002년에 발생한 화재로 주변의 나무와 잡초가 모두 불에 타는 바람에 발견됐다. 자연이 만들어낸 모양과 불탄 자국이 절묘하게 자리잡아 ET 얼굴과 같은 모양이 되면서 ‘ET 바위’로 불리고 있다.

이후 ‘ET 바위’는 상루이스 환경부에 의해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입장 요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ET'는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에 홀로 남아 지구 소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동료들에 의해 구출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