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일 오전 6시 40분 현재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2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 5곳에 그쳤다. 스코어는 12-5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은 물론 충남과 충북, 대전, 세종 등 충청 지역까지도 모두 쓸어 담았다. 강원도 역시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승부처였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개표 중간 약 3%까지 뒤지던 김 후보는 2일 오전 5시 30분경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 후보는 차이를 조금씩 벌렸다. 개표율 99.67% 기준 김동연 후보는 49.05%를 얻었고 김은혜 후보는 48.91%를 획득했다. 둘의 차이는 8193표다.
김 후보는 “정말 감사하다. 오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라고 돌아봤다.
더불어 “지지해준 분들과 경기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도정을 하면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고 이런 영광을 줬다.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바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6시 45분경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패배에 승복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은혜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여준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강원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대구 수성구을, 경남 창원시의창구 등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제주 제주시을에 나선 김한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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