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코로나 중증 감염자 14%, 1년 후에도 후유증"

코로나19 중증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완치 후 1년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NHK는 일본 고치대를 중심으로 한 국가 연구팀 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이상으로 발전한 환자 중 14%가 1년 후에도 후유증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9월까지 1년여간 일본 전국 1000여명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를 후생노동성에 보고했다. 해당 조사는 퇴원 이후 3개월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의사 문진과 앙케이트 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줄었지만, 일부는 특정 증상을 지속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연합>
<신화통신=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근력저하(9.3%) △호흡곤란(6.0%) △피로감(4.9%) 등 총 13.6%가 후유증을 호소했다. 연구팀을 이끈 요코야마 아키히토 고치대 교수는 “호흡기에 중증을 앓았던 환자에 후유증이 남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게이오대학을 중심으로 꾸린 국가 연구팀도 지난해 2월가지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한 코로나19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 중 권태감을 호소한 사람은 12.8%로 나타났다. 호흡곤란은 8.6%, 근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는 각각 7.5%를 기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