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웨이퍼 검사 장비 성과 올해 '본격화'

하이비젼시스템이 이르면 연내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를 처음 공급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가 핵심 매출원이었던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비젼시스템.
하이비젼시스템.

하이비젼시스템은 현재 글로벌 주요 후공정 전문 기업에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업이 지금까지 써온 외국산 웨이퍼 검사장비를 국산 장비로 대체할 목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개발을 마쳤다. 현재 소프트웨어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연내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하이비젼시스템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주요한 신사업”이라고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가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70% 정도다. 영상평가 장치 등이 26%, 3D프린터가 3%를 차지한다.

회사는 신사업에 힘을 실어 회사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면서도 반도체 웨이퍼 검사, 이차전지 패키지 조립, 검사장비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차전지 패키지 조립과 검사장비 신사업은 '배터리 전문 기업'과 협력한다. 현재 장비를 개발 중으로' 배터리 협력사' 이차전지 공장 증설 시기에 맞춰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검사장비 기술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전체 연매출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선두업체로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도 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