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학생 2500명이 소프트웨어(SW) 사고력을 겨뤘다. 제각각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제8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지난달 29일 전국 9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했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는 국내 유일 SW사고력 경진대회로, 전자신문과 서울교대·동서대·경북대·조선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제주대·연세대(미래캠)·한동대·한국항공대가 공동 개최했다. 이티에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SW중심대학협의회가 후원했다.
제 8회 대회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원주·포항·고양 등 9개 지역으로 확대·개최, 명실상부 전국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경기 남부와 전북 지역을 추가한다.
참여 학생은 지역별로 서울이 800명을 넘어 가장 많았다. 고양과 대전은 각각 400명과 300명을 넘었다. 대구와 부산도 200명에 육박했다. 그 외 지역도 1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오후 1시 초등 3~4학년을 시작으로 6시 10분까지 초등 4~5학년, 중등 1~3학년이 전국 동시에 차례로 시험을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발열 증세 등으로 일부 학생이 아쉽게 시험을 포기했다.
응시 학생은 단 한명도 빠지지 않고, 제 시간에 참석했다. 시험 종료 이후 학생과 학부모는 주최측이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지역 참가 초등학생 학부모는 “SW사고력을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 첫째와 둘째에 이어 막내까지 시험에 참여했다”며 “너무 좋은 대회로, 꾸준히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 참가한 중학생은 “SW사고력올림피드를 준비하며서 창의력과 논리력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SW를 공부하는 학과로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덕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장(서울교대 교수)은 “학생이 평소 교과서와 신문 기사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했다”며 “SW사고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가는 서울교대 교수진과 현직 정보교사가 약 2개월간 진행한다. 8월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개최된다. 수상자와 향후 일정은 개별 통보한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