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우크라 한국인 사망 보도, 韓서 태어난 美저격수"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합류했다가 부상으로 최근 귀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저격수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에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현충원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씨는 현충일을 맞아 해군 정복을 입고 현충원을 방문했다. 그는 “현충일은 우리의 자유와 삶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씨는 '우크라이나 한국인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커뮤니티에 “최근 몇몇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인의 사망을 보도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 드리자면, 저희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이자 저격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가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했다가 3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치료를 목적으로 귀국했다. 경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씨에게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