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엔에이치스팩21호와의 합병이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3일이다. 7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 엔에이치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의 합병비율은 1:4.613으로 평가됐다.
코닉오토메이션은 25년간 국내외 주요 장비 제조사에 설비 제어 기술을 제공해왔다. 대표 솔루션인 'EasyCluster'를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제조 설비별 공정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공급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2020년에는 제어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토대로 통합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진출했다. 이차전지 공정 검사 장비 K-LAS(Laboratory Automation System)는 양극재·음극재의 출하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구현한다.
K-LAS의 품질 검사 수준을 인정받아 코닉오토메이션은 에코프로BM, 에코프로EM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품질 관리가 핵심인 바이오, 제약, 식품, 화학물질 분야에도 K-LAS 적용을 확대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창고 내 물류 이동 자동화 시스템 K-MAS(Material-handling Automation System)도 구축했다. 국내 대형 물류·이커머스 기업 풀필먼트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공장형 가상 원격제어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여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가 결합된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고안했다. 실제 공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가상의 공간에서 지능형 디지털트윈을 통해 분석, 예측, 원격 모니터링 제어를 할 수 있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오랜 기간 증명된 제어SW 노하우가 경쟁력”이라며 “상장을 통해 SW와 HW를 통합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