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솔루션 판매사로 처음 만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협력 관계가 발전, 눈길을 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이하 프라이빗)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프라이빗의 기술을 발굴해 사내에 적용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생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진출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프라이빗의 해외 마케팅을 돕고,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마케팅 펀드에서 약 1억원을 지원한다.
프라이빗은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솔루션 판매와 마케팅 지원에 나서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프라이빗의 솔루션 '프라이빗 커넥트' '패킷고'에 대한 해외 중개판매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프라이빗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플로우 계층 제로 트러스트 통신 기술'을 통해 필요할 때만 통신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통신을 차단하는 스위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통신을 실시간 제어, 각종 위험 및 중요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개념이다. 이 기술은 미국에서 최초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한국과 유럽·일본 등에서 핵심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확보했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미국을 중심으로 통신 및 데이터 통제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프라이빗만의 독창적인 통신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경험을 더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유니콘 통신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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