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美 실리콘밸리서 미래 성장동력 모색

[사진= SK그룹 제공]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2022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SK그룹은 주력 사업인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 등 BBC와 친환경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 C&C 등 5개사가 참석한다. 포럼은 각 사가 주력하는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춰 독립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다. 포럼은 친환경 사업 전환에 맞춰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현황과 전망 △넷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 기업 대응 전략 △자원순환 시스템 현주소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등 네가지 주제로 열린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가를 초청해 D램과 낸드플래시, SoC와 패키징 분야 최근 기술 및 연구개발(R&D) 동향을 살핀다. SK와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앞서 지난 해 회사는 미국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자회사(솔리다임)를 설립했고,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R&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SK실트론은 'SiC웨이퍼-고품질 대량생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앞서 회사는 미국 미시간에서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인수하고 증설했다.

SK텔레콤과 SK㈜ C&C는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포럼과 전문가 미팅을 개최한다.

SK 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 등 SK그룹 핵심 사업과 연관된 전문가를 초청,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글로벌 포럼은 글로벌 주요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집단지성'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포럼 노하우와 성과를 축적해 SK와 대한민국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