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국 땐 '의료보험' 가입해야…가이드라인 발표

일본에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은 앞으로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일본 정부가 제시한 별도 방역정책도 준수해야 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허용하는 관광객 입국에 맞춰 코로나19 방역 대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이 낮은 국가로 분류한 98개국·지역의 단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방일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한 개별자유여행(FIT)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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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단체관광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을 철저 시행(여행사 대상) △민간 의료보험 가입 △단체관광 참가자 행동이력 보존(여행사 가이드 등 대상) △다언어 대응 선전물 등을 활용한 감염방지대책 이해 등을 담았다. 또 일본 여행 기간 중 확진자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찰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닛케이는 일본 관광객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일본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하루 입국자 수를 2만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9만명 수준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