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로 콘솔 없이 엑스박스 게임 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네오 QLED 8K 등 2022년형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의 인기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 TV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을 시연했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 TV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을 시연했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MS와 클라우드 게임에 관한 협약을 맺고 TV 업계 최초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게이밍 허브'를 통해 제공한다.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마트TV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기존 스마트허브에 게임 전용 섹션을 신규로 제공하는 것이다.

게이밍 허브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 업체의 스트리밍 게임을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은 포르자 호라이즌5, 헤일로 인피니트 같은 엑스박스 독점 게임 등 100여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허브는 여러 게임 앱뿐 아니라 최근에 실행한 게임, 인기 게임, 추천 게임 등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바로 선택해 실행할 수 있으며, 게임 관련 동영상을 탐색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MS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이런 비전이 보다 빨리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하드웨어 개선은 물론, 편의성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22년형 스마트TV로 스포츠 생중계를 보거나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같이 보다 자연스럽고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네오 QLED 8K TV에 적용된 게이밍 허브 이미지. [자료:삼성전자]
삼성 네오 QLED 8K TV에 적용된 게이밍 허브 이미지. [자료:삼성전자]

게이밍 허브는 오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엑스박스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유토믹 등 다양한 파트너사 클라우드 게임도 제공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