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가 문화체육관광부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공모로 선정될 한복업체 10곳과 한복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문체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추진하는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창의성 있는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 협업으로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복업계 해외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한다.
김연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개발하고 우리 옷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업체를 7월 1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한류 연계 한복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한복 분야 중소기업이다. 전문성과 차별성, 구현성, 기대효과 등을 심사해 총 1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업체는 우리나라 한복 구성·요소를 유지하되 김연아 특성과 기획에 맞춰 최소 6벌 한복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각 선정 업체에는 제작비용 2500만원을 지원하고 한복 온라인 플랫폼 한복웨이브닷컴을 통한 국내외 시장 판매 기회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일상에서 손쉽게 입을 수 있는 대중적 한복부터 한국 전통문화에 현대적 재해석을 덧붙인 한복까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복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사업 목표”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