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채용 돕는 HR플랫폼 활성화…코딩 테스트·평판조회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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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업계 개발자 수요가 폭증하며 개발자 구직을 돕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채용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판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보기술(IT) 전문 커리어 플랫폼 '랠릿'은 수수료 0%로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업이 랠릿을 통해 채용공고를 올리면 IT 교육 플랫폼 '인프런'을 이용하는 약 90만명에게 노출된다. 아울러 업무 스킬 기반 직무 역량 노출 기능을 도입, 업무 연관도가 낮은 구직자 지원을 방지할 수 있다. 사전 질문 기능으로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스크리닝을 진행, 채용 시간을 단축한다.

그렙이 운영하는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는 개발자 평가와 채용을 동시에 서비스 '데브매칭'을 제공 중이다. 프로그래머스는 코딩 테스트 문제 출제와 운영을 지원, 인재 선발 과정에서 부담을 덜었다. 데브매칭에서 코딩 또는 과제 테스트 상위 5%의 성적을 거둔 응시자에게는 '탑프로그래머스' 인증 배지를 부여하며 배지를 받고 입사한 개발자에게는 사이닝 보너스 100만원을 제공한다.

방학 일정에 맞춰 인턴 채용 프로그램 '썸머·윈터 코딩'도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개발자는 기업 채용 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어 정보 탐색에 용이하다.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시 사이닝 보너스 50만원을 지급한다.

해외 인재 원격 채용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있다. 딜(Deel)은 글로벌 인재 누구나 거주 국가, 지역에 상관없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보더 HR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법인 설립 없이 뛰어난 해외 개발자를 찾아내 고용할 수 있으며 같은 기술 스택의 개발자를 국내와 비교해 낮은 급여 수준에서 채용할 수도 있다. 글로벌 전문가 파트너를 통한 현지화된 노무 정보를 지원함으로써 법률 리스크도 선제 관리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는 다양한 채용 사이트로부터 쏟아지는 지원자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빠른 채용 접수, 실시간 지원자 관리 및 연락, 효율적인 협업 평가, 대시보드 및 리포트 등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 반복 채용 업무를 자동화하고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제공해 채용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스펙터는 개발자 평판조회를 제공한다. 지원자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 그동안 재직했던 회사의 대표자 및 임원진이 작성한 평판을 10초 만에 열람 가능하다. 인증절차를 완료한 인사권자만 평판을 작성할 수 있으며 퇴사사유, 업무역량, 윤리의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평판이 없는 지원자라도 요청 시 3일 내에 신규 평판을 등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 채용이 줄고 상시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간편하고 정확한 인재 매칭이 가능한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며 “전담 채용팀이 없거나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신입 개발자 또한 알맞은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