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콘텐츠 기획안 개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4~5월 'OTT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을 공모해 참신한 콘텐츠를 선정, 제작비 투자를 받도록 돕는다. 공모에 150편이 접수돼 15대1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 등 2차 심사를 거쳐 '만화전쟁' '노웨이아웃' 등 드라마 5편과 '라이프라인' '왕게임' 등 예능·교양 5편 등 총 10편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작 대상 각 2500만원을 지원하고 제작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지식재산(IP) 유통상담회'를 열어 국내외 OTT와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해 상담회에서는 투자 상담 총 161건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냈다.
최종 선정된 기획안 10편과 우수한 기획안을 보유한 16개 국내 중소제작사와 티빙, 웨이브, 왓챠, 카카오TV, 뷰(Viu) 등 국내외 OTT가 참여해 작품 투자 유치, 공동제작, 선판매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한다.
문체부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101억 원을 증액한 116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드라마와 비드라마 14편은 티빙, 웨이브, 왓챠, 케이티(KT) 시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에서 연내 방영될 예정이다.
또 '술꾼도시여자들' '돼지의 왕' 등 12개 제작사 28개 작품의 자막·번역 등 콘텐츠 재제작을 지원한다. 10월 프랑스 밉콤, 11월 일본 도쿄필름마켓, 12월 싱가포르 아시아 TV 포럼&마켓 등에 참가해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해외 주요 시장에 지속 홍보, 해외 유통도 지원한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흡인력 있는 콘텐츠는 OTT 영향력이 커지는 변화 속에서도 계속 인기를 누린다”며 “K-OTT가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로 문화 매력 국가로 대한민국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