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도 와인 냉장고 기능 탑재…SW 업데이트 실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일반 비스포크 냉장고에 와인 냉장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무료 비디오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SW 업데이트로 기능을 지속 개선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소믈리에앳홈 기능이 추가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소믈리에앳홈 기능이 추가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냉장고 기능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이다. 지난 2월 쿠킹, 에어 케어, 펫 케어 등 6개 카테고리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SW 업데이트로 와인 냉장고 전용으로 제공되던 '소믈리에앳홈' 기능을 일반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에서도 쓸 수 있다. 소믈리에앳홈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와인 라벨을 촬영해 종류와 빈티지 등 정보를 기록하고 와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유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싱스 쿠킹에서 음식 레시피를 검색하면 보유한 와인 중 해당 레시피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와인 페어링'과 육류 라벨을 인식시키면 고기 종류에 적합한 레시피를 추천하고 조리기기가 자동으로 최적 알고리즘으로 요리해주는 '미트 러버 레시피' 기능도 함께 활용하면 유용하다.

소믈리에앳홈은 딥러닝 기반 와인 라벨 추출과 와인 정보 인식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라벨 와인 이름과 원산지, 빈티지 등을 인식할 수 있다. 7만건 이상의 와인 데이터베이스를 할용한다. 와인 종류와 생산지역, 와이너리, 빈티지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알코올 도수와 바디감, 산미와 타닌 정도 등의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도 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크린에서 무료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 시청이 가능하고, 냉장고를 홈 IoT 허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동글을 별도 구매해 패밀리허브에 추가하면 삼성전자 가전뿐 아니라 지그비(Zigbee) 기반 다양한 업체의 조명, 블라인드, 스위치, 동작감지 센서, 문열림 센서 등도 패밀리허브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기능이 강화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기능이 강화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7월 중에는 음성 인식 솔루션 '빅스비'로 삼성 TV 플러스를 실행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하이 빅스비, 삼성 TV 플러스에서 뉴스 틀어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뉴스 채널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원하는 채널을 골라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기존 냉장고를 가진 소비자도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로 최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