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433)이 대체불가능토큰(NFT)게임 전담 개발 자회사 '디랩스'를 신설하고 올해 글로벌을 겨냥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한다. 모바일 게임을 해외 140개국에 서비스한 433의 경험과 내·외부 NFT 기술 역량을 결합해 게임 본연 재미를 우선하는 정통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433은 기존 NFT 게임 사업을 추진하던 사내 인력에 외부인력을 더해 NFT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를 신설했다. 사명은 디랩스다. 블록체인·NFT 기반 게임 경제 시스템과 수익화 구조를 구축하고 게임 서비스 개발, 운영한다.
디랩스는 'Game 3.0'을 추구한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게임 본연 재미를 우선하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한다. 단순히 NFT를 구매, 민팅, 판매하거나 플레이에 따라 코인을 얻는 초기 수집형 블록체인 게임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최종적으로 커뮤니티가 소유권을 가지는 탈중앙화 게임을 추구한다.
디랩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전문 기업 플라네타리움 랩스와 손잡고 탈중앙화에 기반한 NFT 환경을 구축한다. 기존 게임과 달리 중앙 서버 없이 게임 운영이 가능한 환경이 특징이다.
디랩스는 신작 2종을 개발한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역할수행게임(RPG)와 스포츠 장르 문법을 따라 재미 요소를 만들고 경제 시스템과 장비 아이템, 자원 등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한다. 다양한 수집요소도 포함한다.
433은 당초 '엑시인피니티'와 같이 수집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었으나 일반적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game3.0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게임 개발사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판단이다. 피쳐폰 시절부터 누적된 서비스 데이터와 탈중앙화 기술이 무기다.
433은 game3.0으로 다시 도약을 노린다. 433은 국내 모바일 게임 초창기 산업 중심회사 였다. '활 for 카카오', '블레이드 for 카카오', '영웅 for 카카오'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기업가치 1조원 바라봤다. 이후 '복싱스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내지 못 했다.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역시 부진했다. 커뮤니티가 소유권을 가지는 탈중앙화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을 노린다.
433 관계자는 “디랩스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게임 본연 재미를 우선하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한다”며 “올해 탈중앙화 방식을 적용한 정통 NFT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