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 K-콘텐츠의 힘]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드라마 스튜디오 목표

[디지털 융합 K-콘텐츠의 힘]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드라마 스튜디오 목표

스튜디오드래곤이 스카이댄스미디어·유니버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등 미국 파트너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를 목표로 한다. 해외 현지 드라마 제작으로 글로벌 제작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습득하고 체화한다. K-드라마가 한때 열풍이 아닌 세계 시장에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포석이다.

스카이댄스미디어와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더 빅 도어 프라이즈'와 유니버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잉크팩토리와 김언수 작가 장편소설 '설계자들'을 원작으로 한 글로벌 드라마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파친코' 쇼러너 수 휴가 설계자들을 맡아 화제가 됐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설계자들' 제작은 K-드라마,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원작 인기와 위상이 세계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며 “국내에서 글로벌·국내 OTT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기획개발과 콘텐츠 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콘텐츠제공사업자(CP) 투트랙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진출도 시작한다. CJ ENM, 네이버 웹툰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잡고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 국내 IP 활용은 물론이고 일본 내 IP 발굴과 영상화로 243조원 규모 일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뿐만 아니라 직접 해외 파트너 배급사와 계약을 통한 드라마 수출도 병행한다. 4월 공개된 tvN 드라마 '별똥별'이 대표사례다.

'별똥별'은 해외 유통채널에 선판매로 세계 160개국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다. 유넥스트 채널로 일본,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에서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인도지역, tvN 아시아 채널로 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공개했다.

최근 일본 유넥스트 채널에서 1위, 비키에서 미주·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