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김진현 특허담당(상무)이 57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상무는 LG이노텍 임직원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출원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국내 소재부품 산업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김 상무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신규 아이디어 경쟁력과 차별성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한 특허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이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부터 권리확보에 이르는 LG이노텍만의 체계적인 특허개발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LG이노텍은 최근 5년(2017~2021년)동안 카메라, 전장, 기판 분야에서 국내 4299건, 해외 133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소재부품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는 국제 특허침해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유사 시 권리 활용이 가능하도록 표준특허를 포함한 '전략특허' 250여건을 별도 지정해 집중 관리했다. LG이노텍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허침해 소송분쟁에서 승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상무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특허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식재산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특허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특허 기술을 분류하고 문맥을 파악해 분석 리포트를 내놓는다. 임직원은 빠른 시간 내 연구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미래 신기술 준비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김 상무는 “LG이노텍은 임직원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허출원 활동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