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니버설픽처스, 퀄컴, 트리거 등 해외 기업과 손잡고 영화 '쥬라기월드:도미니언'을 활용한 증강현실(AR) 콘텐츠 '다이노트래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앱인 'U+다이브'의 이용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이노트래커는 AR 환경에서 쥬라기월드에 등장하는 공룡들을 추적하며 관련 정보를 얻고, 먹이를 주는 등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다. LG유플러스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쥬라기월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벨로키랍토르 등의 공룡을 실감나게 구현해 냈다.
다이노트래커에는 포켓몬고 기술을 개발한 나이언틱의 오클루젼 기술이 적용됐다. 오클루젼 기술을 적용하면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 사물로 판단되는 부분을 피해서 A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다이노크래커의 공룡은 실내외 사물과 겹치지 않게 이용자 기기의 화면에 등장한다. 생생한 공룡의 눈빛과 피부 등을 표현하는 데는 미국 AR 스튜디오인 트리거의 기술이 활용됐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투자한 중소기업 진흥 콘텐츠로, 국내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인 모팩도 공룡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함께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공룡 종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핸드 트래킹을 활용한 추가 기능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콘텐츠를 공동 제작했다. 실감나는 공룡의 모습과 움직임이 특징인 이번 콘텐츠를 통해 5세대(5G) 통신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을 홍보한다. 당장 현재는 5G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기기가 부족하지만 향후 5G 밀리미터파 상용화가 확대되면 AR 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와 해외기업 협업 콘텐츠는 LG유플러스가 주도하는 XR얼라이언스 통신사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