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 한국 시장서 철수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 한국 시장서 철수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이 한국 시장서 철수한다.

라임에 따르면 라임코리아는 30일부터 국내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라임은 2019년 10월 한국에 진출해 약 2년 8개월간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라임은 진출 시기 시기부터 이뤄진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 상이한 세부 정책 등으로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유킥보드 업계는 안전모 착용 및 운전면허 확인 규정 등 관련 규제가 오락가락하는 탓에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가 견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사설 견인 업체가 공유 킥보드를 과도하게 견인해 매출의 10~20%가 견인료로 빠져나가는 등 수익성도 지속 악화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외국계 공유 킥보드 업체는 사업을 축소 중이다. 싱가포르 공유 킥보드 업체인 뉴런모빌리티는 이미 한국 사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으며 강희수 빔모빌리티코리아 지사장도 5월 말 사임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