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은 공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배달 중개 서비스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회복에 세금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앱 이름 앞에 '공공'이 붙는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공공배달앱은 전국으로 확산세이고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지만 시장 안착과 활성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경기도주식회사(배달특급), 부일기획(동백통), 위메프오(위메프오), 먹깨비(먹깨비) 등 공공배달앱 운영사는 지자체 책임과 지원 확대에 한목소리를 낸다. 공공배달앱 개발과 운영, 지원 등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다.
공공배달앱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수수료다. 없거나 최대한 낮춘 중개수수료와 가맹비, 광고료를 내세워야 가맹점을 모집하고 서비스를 안착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을 자체 감당할 수 있는 운영사는 극소수다.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이 지자체의 과감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지역 소상공인 인식 개선도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중요 요건이다. 공공배달앱 출시 초기 운영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가맹점 모집이고, 성공적 안착도 가맹점 확보에 달렸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일 기준 누적 거래액은 16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앱 가입 이용자 75만명에 가맹점 5만개를 확보하며 배달시장에 안착한 대표 공공배달앱이다.
부일기획(대표 이명근)이 운영하는 '동백통'은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비, 광고료, 중개수수료가 없는 '3무 정책'과 사용자 제공 '캐시백' 확대를 기반으로 6월 현재 가맹점 5000개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도 6억원을 넘었다.
위메프오(대표 하재욱)는 2020년부터 서울시 일부와 경남 통영, 밀양, 충북 진천 등에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경기도 성남시와 협력해 지역에 '위메프오'를 공식 론칭하며 지역 공공배달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먹깨비(대표 김주형)는 광역, 기초를 포함해 전국 최다인 11개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화폐 즉시결제, 착한 배달앱 마케팅 등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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