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 누적 판매량 2만대 돌파

2만 번째 우루스는 비올라 미트라스(보라색) 외관 색상에 검은색 캘리퍼와 파노라마 루프 마감으로 완성됐다.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만 번째 우루스는 비올라 미트라스(보라색) 외관 색상에 검은색 캘리퍼와 파노라마 루프 마감으로 완성됐다.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SSUV) '우루스(Urus)'가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단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우루스가 출시 4년 만에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루스는 매년 판매량 증가로 람보르기니 회사 규모와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슈퍼카로서의 강력한 성능과 데일리 카로서의 실용성을 겸비한 게 흥행에 주된 이유로 꼽힌다.

우루스의 심장인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슈퍼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과 강력한 오프로더로서의 성능을 모두 갖췄다. 6000rpm의 고회전 영역대에서 650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며, 오프로드 상황에서 강력한 구동력을 담보하기 위해 최대 토크가 2250rpm에서부터 전 실용 영역에 걸쳐 꾸준히 뿜어져 나온다.

사륜구동 방식과 사륜 조향 시스템의 결합으로 최고 속도 305㎞/h,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3.6초에 불과하며, 200㎞/h까지는 12.8초가 소요된다. 리터당 출력은 162.7hp/ℓ, 출력당 무게비는 3.38㎏/hp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루스는 우리의 슈퍼 스포츠 헤리티지와 세계 최초의 슈퍼 SUV LM 002에서 탄생한 진정한 람보르기니 모델"이라며 "고급스럽고 고성능의 일상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