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대중과 나 자신을 향한 따뜻 아련한 위로'(정규7집 프롤로그 청음회)[종합]

"팬분들과 소속사 식구들 덕분으로 새로운 힘을 얻었다. 정규7집 잘 진행하면서 팬들을 가까이 마주하고 싶다"

사진=블루씨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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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7년간의 침묵을 깨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규7집 행보를 차분히 준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임재범 정규7집 'SEVEN,'(세븐 콤마)프롤로그 '위로' 발매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이날 청음회는 김경호 블루씨드컴퍼니 대표의 사회와 함께, 프롤로그곡 '위로' 뮤비시사를 비롯해 올 하반기 발매예정인 정규7집 관련 내용을 나누며, 7년만의 컴백에 따른 소회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진=블루씨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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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정규7집 'SEVEN,'은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 이후 7년만의 공식 컴백작이다.

프롤로그 '위로'는 'SEVEN,'를 이끄는 서막으로, 수많은 이유로 주어진 힘듦을 참아내는 사람들에 대한 소박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임재범은 "2016년 2월 마지막 공연 이후 아내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마음이 무거웠다. 어떻게 할 지 고민하는 가운데 팬들의 글과 소속사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사진=블루씨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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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로 접한 임재범 '위로'는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그의 새로운 발걸음을 묘사하는 로드무비 느낌을 갖게 했다.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밴드사운드 등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와 함께, 임재범 특유의 덤덤한 듯 묵직한 보컬울림이 '너를 위해'나 '비상' 등 그의 대표곡 성격을 느끼게 했다.

임재범은 "오랫만의 녹음으로 2집 당시와 같은 맑은 느낌으로 더 좋아진 것도 있지만, 안나오는 부분도 있다"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 때와 마찬가지로 제 마음을 그대로 쓴 듯한 채정은 작사가의 가사 속 감정들을 지나치지 않고 담백하게 담백하게 부르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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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장면 측면에서는 한강 야경과 함께, 아늑한 도심 뒷길을 차분히 걷는 모습의 뮤비구성은 7년만에 조심스럽게 내딛는 걸음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향한 아련따뜻한 희망감을 느끼게 했다.

임재범은 "계속 걸으라고만 해서 하염없이 걸으며 뮤비를 완성했다. 뮤비 콘셉트 측면에서는 위로를 해드리는 부분도 있지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투영한 것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임재범의 신곡 '위로'는 다양한 대중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그 스스로를 위로하는 느낌을 담은 곡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격한 감정을 참으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자는 모두와의 희망찬 다짐을 묘사한 곡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진=블루씨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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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신곡 '위로' 발표와 함께, 오는 10~11월쯤 공연계획을 추진하기까지 정규7집 완성을 향한 노력을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임재범은 "소통이 없었던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7집을 내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누구보다 기뻐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7집 작업을 잘 진행해가면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갖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재범은 "현재 발라드를 중심으로 록과 미디움템포 등 8곡의 녹음을 마친 상태다. 많은 분들의 위로와 함께 스스로의 내면을 치유하며 공연과 방송 등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블루씨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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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블루씨드컴퍼니 대표는 "오는 10~11월쯤을 목표로 공연계획중이다. 임재범의 새로운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재범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프롤로그곡 '위로'를 발표하며, 정규7집 SEVEN, 제작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