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는 호반건설이 스타트업과 함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건설사가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호반이 처음이다.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처스는 다음 달 7일 '하이 데모데이(Hi Demoday) 2022:호반 오픈이노베이션 쇼케이스&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호반그룹이 투자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호반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보여 주는 자리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건설 관계사와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해 산업계·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투자기업은 △텐일레븐(인공지능 건축설계) △플럭시티(디지털트윈) △에이올코리아(환기시스템) △라오나크(디지털도어록) △뷰메진(자율주행 AI 드론 품질검사) △로위랩코리아(메타버스·VR 콘텐츠) 등 6개사다. 이들 스타트업은 각사의 핵심 기술 발표는 물론 호반과 추진해 온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와 성장 로드맵을 소개한다.
호반건설은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호반혁신기술공모전'(HIT Challenge) 등을 개최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선발 기업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투자기업 가운데 플럭시티, 뷰메진 등은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수상한 기업이다. 호반은 올해 하반기에 제3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1 로컬스타트업챌린지'를 후원한 바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은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팀을 통해 이러한 스타트업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협업을 긴밀하게 이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성장할 업체를 발굴·육성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은 39개 기업과 협업하고 있고, 플랜에이치벤처스는 25개 기업에 투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