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닉스, 분리이동형 진동침대·보행분석시스템 개발...시니어 헬스케어 진출

레이저 및 초정밀 광학 부품 전문기업 옵토닉스(대표 이용범·이영우)가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초고령사회 노인 장기요양 장비 시장을 선점해 미래 주력 분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옵토닉스는 고령 친화 산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라이프케어사업본부를 신설, 서울대병원·전남대 의대 등과 협력해 분리 이동형 전동침대와 고령자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보행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광주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사용자 중심 다기능 리 클리너 타입 전동침대 개발' 사업 일환으로 사용자경험(UX) 기반 리클라이너 타입 다기능 전동침대 개발에 착수했다.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탱고(Tango)'라는 상표등록 및 브랜드디자인을 마치고 분리 이동형 전동침대 '탱고 에스-베드(TANGO S-BED)'를 선보였다.

옵토닉스가 개발한 분리이동형 전동침대(Tango S-Bed).
옵토닉스가 개발한 분리이동형 전동침대(Tango S-Bed).
이영우 옵토닉스 대표(휠체어에 앉은 이)가 분리이동형 전동침대(Tango S-Bed)를 시연하고 있다.
이영우 옵토닉스 대표(휠체어에 앉은 이)가 분리이동형 전동침대(Tango S-Bed)를 시연하고 있다.

'TANGO S-BED'는 등판과 다리 판의 각도 조절이 전동으로 작동하는 침대다. 침대 일부를 전동을 이용해 휠체어 형태로 분리·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이동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보건산업진흥원에서 '고령친화우수제품'으로 인증받았다.

옵토닉스는 또 전남대산학협력단과 함께 고령자 낙상 예측·예방을 위한 통합 측정·분석 시스템 '탱고 스텝(Tango step)'도 개발했다. 고령자 평소 걸음걸이를 분석하고 평가해 낙상과 관련한 유의미한 변화를 사전에 경고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20개 주요 관절 각도, 보행속도, 패턴을 분석해 그래프로 제공하고 압력센서(FSR) 기반 매트 타입 분석 장치와 깊이 카메라 복합적인 정보를 처리해 몸의 균형과 족압 등을 측정한다. 선별검사와 정밀검사로 구분해, 한 달 전의 걸음걸이와 현재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건강 이상 신호를 예측할 수 있다.

이용범 대표는 “'인류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복지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광학 및 헬스케어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옵토닉스 로고.
옵토닉스 로고.
옵토닉스 회사 전경.
옵토닉스 회사 전경.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