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벤처캐피털(VC)로부터 구애를 받은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들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휴톰, 루먼랩,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이다.
휴톰은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12월 시리즈A에 이어 올 1월 시리즈B에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시리즈B 라운드에 합류했다.
휴톰은 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이다. 형우진 휴톰 대표는 로봇 위암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이름을 알렸다. 휴톰은 진단 영상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부터 예후 예측 기술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루먼랩은 최근 30억원 규모 프리(Pre)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굵직한 VC가 참여했다. 지난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루먼랩은 AI 기반으로 영유아의 발달지연과 장애가능성을 가정에서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스파크바이오파마 역시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일찌감치 점 찍은 스타트업이다. 올해 4월 이들 기존 투자사를 비롯해 신한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로 참여한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250억원으로, 누적 투자액은 614억원에 달한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사다. 올해 상반기 담도암, 뇌종양 등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과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 핀테라퓨틱스도 주목된다. 회사는 올 4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 KDB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핀테라퓨틱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TPD)을 활용한 신약 연구기업이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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