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공식 오픈했다. 자사와 SK브로드밴드·콘텐츠웨이브 등 관계사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국내외 미디어 기업과 초(超)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구축한 팀 스튜디오는 30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높이 5M·LED플로어)'와 'XR스테이지(길이 5M·높이 3M·LED 플로어)' 등 'LED 월 스테이지' 2개를 갖췄다. 〈본지 4월 12일자 1면 참조〉
제작 콘텐츠 특성과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이름 '팀(TEAM)'은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약자다.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가 함께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 팀 스튜디오와 다양한 국내외 스튜디오 간 초연결로 협력을 이끄는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한다. LED 월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 등 활용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여러 스튜디오와 초연결을 주도, 시너지 창출을 팀 스튜디오 핵심 가치로 삼고 국내 주요 LED 월 전문 스튜디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간 인프라를 공유, 시공간 제약 없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5G·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을 여러 스튜디오가 가진 리소스와 역량을 손쉽게 공유하고 협력하는 기반으로 활용한다. 원거리에 위치한 두 스튜디오를 통신망으로 실시간 연결, 하나의 공간에서 촬영하는 듯한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팀 스튜디오 LED 월 스테이지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과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 연출하고 극대화 된 현실감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최고 수준 LED 월 제작을 위해 아우토(AOTO) 'LED 스크린'과 브롬튼 '이미지 프로세서' 등 각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개 LED 월을 활용해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부터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으로 웨비나, 실시간 방송도 가능하다.
오래된 영상 화질을 초고화질로 복원하는 '슈퍼노바', 영상 내 자막·저작권 있는 음원 등을 제거하는 'AIPP(AI Post Production)' 등 SK텔레콤 AI 미디어 솔루션 역량과 팀 스튜디오 LED 월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이끌 방침이다.
김혁 SK텔레콤 글로벌 미디어지원 담당은 “팀 스튜디오는 SK텔레콤 핵심 ICT를 접목, 국내외 미디어 스튜디오와 협력하고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