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e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목적기반자동차(PBV) 생산 거점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탑승객 맞춤형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근거리 화물 운송 등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시는 최근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주목을 받는 PBV가 향후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산업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수요기반 협력사 밸류체인 고도화 및 자립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차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한 목적기반차 개발 및 부품 사업화에 나선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총 290억원을 투입해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화 기반 마련을 위한 PBV 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크게 기반 조성과 기업 지원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반 조성으로는 빛그린산업단지 부품 협력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동협업센터 건립과 공용플랫폼 구조변경 및 다양한 차체의 시제작이 가능한 장비를 구축한다.
기업 지원 모집 분야는 기술 지원 7개 분야와 사업화 지원 4개 분야 등 총 11개 분야로 PBV 관련 부품기업 또는 전후방 연관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기술 지원 분야는 △PBV용 어퍼바디 설계·시제작 △PBV 부품 시제작 △수요처 신속 대응 △성능평가 △기업 맞춤형 컨설팅 △부품개발 상용화 기술지도 △개발 부품 설계·해석 등이다. 사업화 지원은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마케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수요처 발굴 및 비즈니스 미팅 등 4개 분야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부품기업 간 협업을 통한 사업 재편 및 미래차 전환 유도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