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스마트밴드 신제품 '스마트 밴드7(미밴드7)'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시리즈 처음으로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최대산소섭취량(VO2 맥스) 측정 기능을 탑재,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 건강과 생활방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국내 피트니스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샤오미는 22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밴드7과 스마트 제습기 등 신제품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스마트 밴드7은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키운 1.62인치 AMOLE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10개가 넘는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고 VO2 맥스 전문 운동 분석으로 트레이닝 부하, 회복시간, 트레이닝 효과 등을 확인 가능하다.
AOD 기능으로 화면을 터치해 활성화하지 않아도 시간, 날짜, 알림 등 정보를 볼 수 있다. 전용 워치페이스도 100개 이상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14일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통기성 있는 곡선형 디자인 스트랩과 13.5g에 불과한 무게로 착용감을 높였다.
가격은 전작 4만9900원보다 1만원가량 인상된 5만9800원이다. 전전작 미밴드5(3만9900원)보다 2만원 올랐다. 초기 미밴드가 1만원대 제품으로 출발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로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쉽다는 평가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7은 네이버와 11번가, 지마켓, 쿠팡, 샤오미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23일부터 30일까지는 얼리버드 할인가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샤오미는 여전히 피트니스 제품에 굉장히 낮은 마진율을 적용, 좋은 가격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스마트 밴드7 역시 단순히 전자제품이 아닌 진정으로 사용자 건강과 라이프 스타일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는 여름 장마철에 맞춰 선보인 계절형 전략 상품이다. 파나소닉 이중 로터 압축기로 낮은 진동과 소음제어 기능을 갖췄다. 4.5리터(L) 물탱크를 탑재했으며 일일 최대 제습용량은 14L다. 물탱크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미홈 앱으로 원격 제어하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스 등을 통해 음성 제어를 지원한다. 시작 시간 예약, 종료 시간 연장, 매일 24시간 사전 설정 건조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 판매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얼리버드 할인 기간에는 24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