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1주일 안에 자체 혁신방안을 제출하고 그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조직개편은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23일 11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1·2차관,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28개 공공기관이 자체 혁신방안을 일주일 안에 제출하고 혁신방안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조직개편 등은 혁신방안을 마련할 동안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개혁 관련 전 부처가 협력해 사무실 축소, 과도한 임직원 보수·복지제도 개편 등을 주문했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방만경영, 중대사고, 업무를 활용한 재취업 등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회의에 앞서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 산하 28개 공공기관은 주거·교통 등 국민 삶과 밀접하고 1년 매출규모가 52조원 이상 되는 등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비정상인 관행을 국토교통부가 앞장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기관 혁신 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방안을 엄격하게 평가·보완해 최종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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