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제조혁신 선도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

지난 22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삼현 현장을 찾아 주력 생산제품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지난 22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삼현 현장을 찾아 주력 생산제품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삼현이 혁신적 미래 공장으로 불리는 'K-스마트등대공장'을 구축한다. 전기·수소에너지 기반 e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동화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친환경 부품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한다.

삼현(대표 황성호)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기술을 생산현장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무결점 품질을 추구하는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고 26일 밝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스마트공장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K-스마트 등대공장'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22일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삼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현재 레벨3 수준 스마트공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삼현은 이미 생산 현장에 제품별 QR코드 자동 부여, 부품 공정별 자동검사, 자동 오류 검출, 인원과 물류를 고려한 공정 최적화 등을 구현, 운용하고 있다.

삼현이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레벨3 수준의 스마트공장.
삼현이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레벨3 수준의 스마트공장.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구축할 'K-스마트등대공장'은 레벨4 스마트공장이다. 빅데이터·AI로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품질을 자동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을 넘어 무결점 품질까지 실현한다.

수집 분석한 정보 전달과 공유 체계를 통합해 경영진과 현장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실시간 지원하고, 수주에서 생산, 납품까지 중간 변동 정보도 실시간 자동 적용해 생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의사결정 통합 플랫폼' '유연 다품종 생산제어시스템' 등 삼현만의 차별화 기능을 도입한다. 각종 정보체계 및 업무 프로세스를 수직·수평으로 통합하고, 한 개 라인에서 두 종 이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같은 차별화 기능은 삼현의 주력 제품 및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삼현은 현재 주력 제품인 전동화 액추에이터 적용 영역을 전기·수소차, 전기선박, UAM 등 방산, 항공·우주 모빌리티로 확대하고 있다. e모빌리티용 부품과 모듈은 아직까지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여서 삼현은 실시간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 생산 대응, 자동화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성호 대표는 “e모빌리티 시장 급성장은 전동화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삼현에 큰 기회다. 정부와 지자체 등 외부 지원도 순조롭고, 삼현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에 거는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다”며 “스마트공장을 발판으로 원가 절감, 품질 향상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ESG경영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