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13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1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6G 미래 기술 트렌드 보고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TU는 6G 목표 서비스, 핵심 성능 지표와 표준화 작업 일정을 담은 비전을 내년 6월 제시하고, 2030년 6월까지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오성준 고려대 교수를 주축으로 6G 미래 기술 트렌드를 연구하는 실무그룹의 공동 의장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시스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상, 보안 강화, 융합 서비스 등장 등을 반영하기 위한 혁신적인 미래 기술 동향을 제시한다. 보고서에 포함된 AI 융합 통신, 센싱 융합 통신, 전이중 통신 등 무선접속 기술과 디지털 트윈 지원, 커버리지 확대, 통신-컴퓨팅 융합 등 무선 네트워크 기술은 6G 목표 서비스와 요구 성능을 정의하는 6G 비전에 반영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회의 기간 동안 6G 비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ITU의 6G 비전 작업 경과를 소개했다. 또 ITU 회원국과 외부단체 등에게 6G 비전 개발과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 협력을 독려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은 “6G 비전이 글로벌 6G 연구개발, 주파수 확보, 표준화, 상용화 등의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6G 비전 선도가 기술 확보와 표준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